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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이야기(Giri's Story)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바람직한 조직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의 조직 운영 시스템으로 다가올 미래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요즘 기업 경영자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최대 이슈 중 하나이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튼실한 조직 체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비전과 전략이 있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조직 시스템이 탄탄하지 못하면 애초 기대했던 성과를 내기 어렵다. 최신 기술로 제작된 수준 높은 설계도와 품질 좋은 재료가 있더라도 건물의 뼈대가 부실하면 결국 붕괴되고 마는 건축물의 이치와 같다. 따라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운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와인을 마시는 데 에티켓이 필요합니까.” 필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의 하나다. 애매하기 짝이 없다. 필자가 외국에서 와인을 배우고, 마시기 시작했을 때 똑같은 질문을 와인 선생에게 하곤 했다. 대답은 대체로 비슷했다. “글쎄. 뭐라 답할 게 없는 걸. 그저 편하게 마시는 게 제일이지.” 종주국에서 평생 와인을 다루고 사는 와인 프로들의 대답이 그랬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와인 책이건, 와인 강좌건 아주 명료하게 대답한다. 뜻밖이다. “와인 잔의 몸통(보울)을 잡으면 안 됩니다. 다리를 잡으시고, 먼저 잔을 돌려서 향을 음미하세요. 그리고 아주 조금씩 입안에 흘려넣고 ‘훕!’하고 공기를 들이마셔 입안에서 함께 굴려 보세요….” 틀린 설명은 아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순전히 와인 전문가들이나 하는 시음..
날로 치열해져 가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높은 고성과 조직이 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경우 구성원들이 일에 쏟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성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하는 방식(Way of Working)’의 차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창의와 혁신이 기업 성공을 결정짓는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 짓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똑똑하게 일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본 고에서는 구성원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 있는 해외 선진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
함경북도 회령군 회령읍 이동. 초등학교 때까지 내 학적부의 원적지 난에 적힌 주소는 그랬다. 부산에서 자란 나에게는 생경하기 짝이 없는 주소가 아닐 수 없었다. 어느 날 나는 원적지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아버지한테 여쭤보았다. "으응,그건 아버지 고향이야.언젠가는 나도 가고 너도 가야 할 데가 거기니 잘 암기해 둬라." 그 뒤로 지도만 보면 반드시 제일 꼭대기에서 '회령'이란 지명을 찾았고,막연히 내가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데라고 혼자 되뇌어왔다. 전쟁이 나기 직전에 할머니가 먼저 서울로 내려오셨다고 했다. 그런데 약속한 날짜에 아버지가 오지 않으니 할머니는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다시 삼팔선을 넘어 아버지를 찾아가신 모양이고,할머니가 서울을 떠나신 직후에 아버지는 회령의 가산을 모두 정리해 천신만고 끝에..
주변에서 다들 삶이 어렵다고 한다. 경제의 위기감을 호들갑스럽게 증폭시키는 매체가 아니더라도 우리 경제가 예전 에 비해 활력을 잃고 소비가 위축되는 조짐은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렵다는 말은 보다 풍요했던 시절보다 덜 쓰고 덜 누리고 사는 것에서 나온 불만을 담은 표현이겠다. 앨빈 토플러는 현대사회가 '창자' 경제에서 '심리' 경제 시스템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체의 필요는 협소하며 그 경계도 분명하니 충족도 어렵지 않지만, 심리는 한계나 특정한 경계가 없어 그 만족도 쉽지 않다. 군자는 의리에 살고 소인은 이익에 산다고 했다. 부를 향한 광란으로 뒤덮인 사회에서 눈앞에 이익을 놔두고 의리를 지키기는 쉽지 않다. 모두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소비하려는 이 탐욕의 시대에 군자의 의리를 떠..
현실적으로 많은 리더들이 자신보다 유능하고 똑똑한 부하 직원을 리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리더보다도 똑똑한 부하 직원을 잘 이끌어가면서 높은 성과를 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시카고 불스의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L.A.레이커스 감독을 맡고 있는 필 잭슨은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스카티 피펜 등 NBA 스타들을 이끌었던 명장 중의 명장으로 칭송받은 바 있다. 그 누구도 다루기 힘들 것처럼 보이던 농구의 천재들이자 농구계의 악동들로 구성된 팀을 리드하면서, 완벽한 팀웍을 이끌어내어 9차례의 우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필 잭슨은 이기적이었던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의 성격을 고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삐걱거리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을 명콤비로 만들어 우승의 신화를 ..
CEO가 회의를 효과적으로 잘 이끌어가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CEO가 염두에 두어야 할 회의 비결을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CEO들의 회의법을 통해 살펴보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CEO. 이들은 어떤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쓸까? 통상적으로 하루 일과 시간의 절반 이상을 회의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예컨대 유명한 경영학자 헨리 민쯔버그(Henry Mintzberg)가 5주간 IT 기업의 CEO 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 일과의 약 70%, 하루 평균 약 8건의 회의 참석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렇게 회의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일까? 전략 수립,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육성, 일선 현장의 경영 환경 파악 등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 사..
모든 기업이 부러워하는 신기술/신제품의 개발은 반드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연히 찾아온 행운을 잡아 경쟁 구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업들도 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을 살펴본다. 혁신이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라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2005년 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경영진 10명 중 9명은 매출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 역량을 미래 경쟁 우위 창출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꼽았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기술/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과거..
화장실ㆍ사우나ㆍ길거리ㆍ산… 그곳에 가면 상상력이 샘솟는다 24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살아가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생각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찾아가는 ‘상상력 발전소’가 천태만상이다. ‘나만의 시간’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CEO들은 산이나 길거리, 공연장, 화장실, 사우나, 명상원 등 어디든 가리지 않는다. 늘 선택의 긴장감 속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지만 그곳에만 가면 스스로를 무장해제시키고 상상력을 뿜어낸다. ‘고독 속에 월척을 낚아내는’ 사색형이 있는가 하면, 열린 대화에서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교감형 등 다양하다. 구본걸 LG패션 사장은 주말이면 무조건 등산화를 질끈 동여맨다. 묵묵히 산에 오르면서 풀리지 않았던 현안을 정리한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이것’이라며 해결의..
'단순함, 피드백, 긍정적 마인드, 뚝심, 도전, 차별화, 신뢰…' 세계적인 스타 최고경영자(CEO)들이 2007년 비즈니스 성공 키워드로 꼽은 단어들이다. 미국 경제전문잡지 비즈니스2.0은 28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구글과 유튜브 등 뜨는 기업들의 경영진 50인이 밝힌 내년도 비즈니스 성공 키워드를 전했다. 올해 주가 500달러를 돌파한 '검색의 황제' 구글을 탄생시킨 세르게이 브린은 내년 성공 키워드로 '단순함(simplicity)'을 꼽았다. 브린은 IT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단순화시키는 기술이야말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동영상 공유업체인 유튜브의 창업자 채드 헐리는 신생 기업들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