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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에어컨/리뷰] 여름철 열대야 걱정이죠? AirSon의 YPC-09H 사용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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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에어컨/리뷰] 여름철 열대야 걱정이죠? AirSon의 YPC-09H 사용기

길이 2007. 8. 6. 20:55
서울 자취생활 4년차. 2년마다 이사를 다니는 나로써는 여름철 더위가 정말 고비이다.
짐이 많아서 그런지 원룸을 구하지 않고 방2개짜리 일반주택에서 살고 있는 나는
매년 여름철이면 더위와 싸워야 했다.

자주 이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고민거리는
일반 스탠드형이나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얼마있지 않아 이사 할때 에어컨 재설치 비용이
만만찮다는 것이다. (적게는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들어간다. 철거비용+재설치비용+에어컨가스 재충전)
물론 실외기 설치장소가 없는 곳에는 실외기 고정용 샷시를 제작해야 하는데 이것도 무시하지 못할 가격이다.

요즘 벽걸이형 에어컨이 저가격(20~30만원대 초반)으로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실외기 설치를 위해 벽을 뚫어야 하거나, 실외기를 설치해야할 위치 때문에 집주인와 옥신각신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물론 제품의 가격과는 별개로 설치비용은 별도로 들어가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

재작년부터 늘어만 가는 선풍기... 이제 4대나 된다. 한대는 창문앞에 또 한대는 방문앞, 방 모서리에 1대씩. 하지만 열대야가 시작되면 선풍기에서 따뜻한 바람만 나오니 잠을 설치기 일쑤다.


냉풍기(빙풍기)라는 얼음을 냉매로 하는 선풍기도 출시되었지만.... 얼음을 넣어 바람을 쐬는 방식이...
열대야를 어찌 이기랴.... 얼음얼리는 시간보다 녹는시간이 더 빠르니 일반 선풍기와 다를바가 없다.

계속해서 에어컨을 살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재작년부터 눈여겨 보고 있던것이 "이동식 에어컨"이였다.

하지만 실외기가 내장되어 있어 설치할 필요없이 이동이 쉬운 이동식 에어컨에도 단점이 있었다.
내장된 물받이를 2~3시간마다 갈아주어야 한다거나, 소음이 심하다는거다..

2~3시간마다 물받이를 갈아준다니... 원... 자다가 무슨 고생인가?

과연 이런 단점을 장점이 얼마나 커버해줄 수 있을지 걱정되어 구입을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올해 2007년 7월 지르고 말았다. (속된말로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

구입의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던 부분이,
새로운 나오는 신제품 중에 물받이를 갈아줄 필요가 없는 "냉각수증발식" 방식이 나와셔 였다.
과연 광고하는대로 물을 갈아줄 필요가 없을까?

자~ 본격적으로 이동식 에어컨의 리뷰에 들어간다.
구입모델은 에어손(AirSon)의 YPC-09H

옥션에서 47~50만원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이벤트 쿠폰이나 카드일시불 결제를 이용하면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 이건
여러분 각자의 능력에 달려있다.

필자의 경우는 해당제품의 판매자가 제공하는 이벤트 쿠폰 19,000 짜리와 신용카드 일시불 할인을 적용받아
433,2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물론 더 싸게 혹은 더 비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많은 사이트나 오프라인 대리점을 활용해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기 바란다.

물론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 ^^;

아래는 제품설명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명하게 보조냉방으로 표시된 제품이다. 에어컨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거인원이 많은 가정집의 경우 거실이나 안방에 설치하게 되는데 이동식 에어컨의 냉방능력은 전문에어컨보다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1~2명이 생활하는 방에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형대는 위 제품의 경우 6~7평을 커버할 수 있다.
필자의 방크기는 대략 6~7평 남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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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에 설치된 모습이다. 실외기가 내장되어 있어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만 자리만 잘 잡아준다면,
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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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같이 에어컨에서 나온 환기구를 창문을 통해 연결만 해주면 설치끝!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절대 환풍구호스의 각도가 45도 이상을 꺾으면 제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추천하지 않고 있지만, 필자의 창문은 중간에 고정식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어, 양쪽끝의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창문의 중간만 열수밖에 없어 사진과 같이 설치했는데... 처음에는 설명서대로
환풍구호스를 45도 이하로 유지하려니 방 한가운데 에어컨이 위치할 수 밖에 없어...

눈 딱감고 환풍구 호스를 꺾이도록 설치했다. 하지만 아무 성능에 하자없이.... 잘 돌아간다.
물론 아직 사용한지 1주일정도가 현재까지는 별 이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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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구호스의 모습이다.
제품의 제일 아래쪽에 보면 조그맛게 나사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곳이 배수파이프이다.
제습이나 냉방기능을 동작할때 물이 모이게 되는데 응축수가 과도하게 모여 증발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저곳을 통해 물을 뽑아낸다.

1주일정도 이용해 봤지만 아직 만수(물이 가득참) 알림신호는 울리지 않아 한번도 물을 뽑아낸적이 없다.
하지만, 내부에 물이 들어있으니 함부로 작동중에 무리하게 이동을 하거나 배수파이프를 열어보면 방바닦에
물바다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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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입시 따라오는 창문고정용 판낼을 이용하여 사진과 같이 설치하면 된다.
설치는 여성분이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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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내장된 컬러 조작판넬이다.
냉방, 난방, 송풍, 제습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냉방은 최소 18도에서 30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바람의 온도이며, 방의 온도는 이것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의외로 난방기능까지 있어 겨울철에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공기정화기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공기정화필터는 의외로 조잡하게 만들어져 있으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무튼 제품은 5 in 1 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아참 그리고 리모콘이 있어 자다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능적인 면에서
예상외의 성능을 보여준다. 냉방능력 또한 우수할 뿐더러(방에 설치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주일가량 저녁마다 계속해서 시험가동을 하고 있지만, 물을 갈아줄 필요가 현재까지는 없었다.

구매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소음부분.
광고에서는 Max 48~50 데시벨의 소음이 있다고 되어 있다. 사실 필자도 이 소음부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혹자는 냉장고의 컨프레셔가 돌아가는 소리(윙~하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냉장고 컨프레셔 소음보다는 많이 큰 것같다. 하지만 사람이라는게 적응이 빠른 동물이라
10분 정도 듣고 있으면 무감각해진다. 물론 TV소리가 좀 작게들려 볼륨을 키워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었다.


취침에 들어갈 경우 계속해서 틀어놓고 춥게 잘 수는 없으므로, 적정 냉방온도를 방온도모다 1~2도 차이가 나도록 설정해두면 에어컨이 냉방과 송풍을 돌아가면서 제어하므로 얼어죽을 걱정또한 없었다.




결론...

- 가격 : 가격만 따지만 요즘 나오는 벽걸이형 에어컨(20~30만원대초반)보다는 좀 비싼 감이 있지만,
실외기 설치비까지 감안한다면 이동식 에어컨의 제품가격인 45~50만원선이 그다지 무리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이사를 해야할 경우 그냥 환풍구호스만 빼서 끌고 다닐 수 있어 재설치비용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을 거 같다.

- 성능 : 의외로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개인적인 소견이다) 단 거실과 같은 공간이 넓은 곳에서 사용하지 말고, 해당제품이 커버할 수 있는 평형대와 방의 크기를 맞추어서 사용해라.

- 소음 : 소음이 좀 있는 편이지만 (냉장고 컨프레셔 돌아가는 소리보다 크다) 사용하다보면 적응 할만 하다. 단, 소음에 민감하거나 아기가 있는 방에는 설치를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 기타 : 제품의 크기에 비해 무게가 제법나간다. 너무 가벼워도 탈이겠지만 예상외로 무게가 나가니 너무자주 이동하는 환경이라면 조금 생각해보고 선택하라. 단, 제품하단에 이동식 바퀴가 달려있어 가까운 거리는 끌고다닐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니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난방능력은 많이 테스트해보진 않았으나, 따뜻한 바람이 잘 나오는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또 리뷰를 드리리라. (단, 약속은 못한다... ㅋㅋㅋ)

많은 제품을 써보고 비교하지 않아 총점을 정확하게 매겨지지 않으나,
별점수를 준다면 총 5개중 4개정도(★★★★☆)를 주고 싶다. 대만족한다. ^^;


마지막으로 이동식 에어컨 구입에 있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이들에게 본 정보가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기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따뜻한 리플 한마디가 다음 리뷰기사쓰기에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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