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이야기(Giri'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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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나들이

취미생활만들기 - 등산(관악산에 오르다)

길이 2008. 9. 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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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직업인지라 돌아다닐 기회가 많지않아 특별한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집에서 뒹굴거리기 일쑤였는데...

새로운 취미거리를 만들어 보고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그리 자주 가지는 않지만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네요.

남들은 주말마다 마음먹고 정말 먼데서 차타고 다니면서까지 노력하는데

이번에 새로 이사온 집 뒤가 바로 관악산이라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아직 올라다니는 봉우리의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이제 적응해서 왕복 1시간 반남짓 하구요...

옆에 보시는 사진이 왕복 1시간 반짜리 코스의 봉우리입니다.

물론 더 높은 봉우리도 있긴한데 차차 등반해볼 계획입니다.

평상시에는 걸어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누군가 등산하러 가자고 하면  빠졌는데 이제 슬슬 재미가 붙네요.







7월쯤에 이사온 집 주변도 둘러볼겸 같이 살게된 형이랑 집 근처 뒤로 돌아보다 산아래 작은 계곡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계곡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거든요.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 보니 등산로에 많은 분들이 주말을 즐기는 걸 보고 언제 시간나면 형이랑 주말에 시간내서 와봐야 겠다고... 마음만 먹었죠. 그러고 10분도 안가서 그냥 내려와 버렸습니다. ㅎㅎㅎ

가끔 뉴스를 보면 선선해지는 환절기에 몸을 움직이지 않던 사람들이 운동을 한답시고 등산을 갔다가 사고를 당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지례겁을 먹고 내려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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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등산 이야기를 잠깐 회생해 보면...

첫 날 등산을 하기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가는데... 어찌나 그렇게 힘들던지...
아직 날씨가 그렇게 선선하지 않은 탓인지 땀은 비오듯 흐르고 올라가도 끝도 보이지도 않고...
옆에서 너무나 잘올라가시는 어르신들과 여럿이 떼지어다니는 가족들이 부럽기만 할 뿐이였답니다. 꼬맹이들도 많았구요.

가끔 나이지긋하신 어르신이 혼자서 강아지와 함께 올라오시는 걸 봤는데
어찌나 폴짝폴쪽 바위계단을 그렇게 잘 올라가는지... 강아지가 부럽기까지 하더라구요.
한두마리가 아니라 그날만 2마리나 봤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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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한 등산이 이제는 정상까지 쉽게 오르락 내리락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이란... 역시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더군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딱 등산하는데 어울리는 문구가 아닐까 싶네요.

어때요? 여러분들두 운동 겸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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