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이야기(Giri's Story)

[나들이] 알차게 보낸 식목일 - 낙성대공원, 관악산등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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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알차게 보낸 식목일 - 낙성대공원, 관악산등산

길이 2009. 4. 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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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4/4), 모처럼 오랜만에 김포에서 달려온 용우형과 호준이형, 나까지.. 3인방이 뭉쳤다.
금요일 저녁에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호준이형과 내 스케쥴이 급하게 바뀌는 바람에...
토요일저녁에서야 반갑게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모였던 자리라 무리하게 새벽까지 달리는 바람에 오늘(4/5) 식목일 점심때가 다되어 일어났다. ㅠ.ㅠ;;
일어나자마자 뉴스에서는 북한의 로켓이 발사되었다는 긴박한 뉴스가 계속해서 흘러 나오고 있다.

호준이형은 일요일인데도 중국에서 관련회사 회장이 방문하는 바람에 아침일찍 회사전직원이 출근해서 점심때가 되어서야 퇴근하고 돌아왔다. (그 덕분에 하루종일 다니면서 앉았다하면 졸았다.. ㅋㅋㅋ)

집에서 간단하게 아침겸 점심을 먹고... 날씨도 좋은데 나들이나 가야지 해서... 집을 나선시간은 오후 2시경.
차를 끌고 나가면 이 좋은 날... 좋은 곳을 둘러볼 수 없어서 무작정 걷기로 하고 근처 낙성대 공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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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공원의 안국사...
고려시대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이다. 낙성대라는 지명은 장군이 태어나던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 따라 '별이 떨어진 터'라는 뜻으로 붙여졌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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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공 강감찬 장군의 영정..
안국사를 둘러보고 나와.. 계속 걸었다. 인근의 서울시과학전시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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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큼 들어가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어릴때 이런곳을 무척좋아해서 부산에 있을때 자주 이런 곳을 찾아다녔다. 분위기는 부산과학전시관과 비슷하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전시관 본관의 문은 닫혀있어서 야외에서만 구경할 수 있었다.
날씨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오후 3시가 넘어가서 그런지... 의외로 사람들이 적었다.

전시관을 한바퀴도니 시간도 어중간하고 마땅히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해서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등산로-상봉약수터 1.2km

음.. 안그래도 목이 말랐던 차에... 슈퍼에서 그냥 음료수를 사먹기도 그렇고..
등산하면서 약수터에 들리자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늦은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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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성대터널-상봉약수터-선유천약수터-봉천11동코스

위에 지도에 나온것처럼 경로가 확실한건지 잘 모르겠다. 집(인헌동) -> 선유천약수터 -> 선유국기봉까지의 코스는 정확한 경로인데... 낙성대터널에서 상봉약수터는 초행길이라 구글어스 지도를 한참보고 있어도 도통 기억이 나지않아 다음지도 서비스와 비교해가며 대강 경로를 그려봤다. (그려놓고 보니.. 참 많이도 걸었다.. 물한잔 먹자고 올라간거였는데.. ㅋㅋ)

분명 낙성대터널앞에서 약수터까지 표지판에는... 1.2km라고 되어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건만.. 평상시 집 뒤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선유천약수터 - 선유국기봉(왕복 40분)의 코스정도겠거니 생각했던 그 길이 아니였다. ㅠ.ㅠ;;;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있어서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청바지가 땀에 젖어 올라가는 내내 무릅을 조이는 바람에 선유국기봉을 지날때쯤 무릅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 상봉약수터에 도착했을때 ... 정말로 상쾌한 쾌감.. 이런 짜릿한 맛에 등산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우리는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평소 다니던 등산로를 찾아 집 앞으로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무작정 선유국기봉을 찾아 올랐다.

지나는 등산객들에게 물어물어 선유국기봉으로 가는 길을 찾았고, 목적지에 도착... ~!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여기서부터는 익숙한 길이라 마음편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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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국기봉... 낙성대로 이사오고 오늘까지 6~7번정도 오른 것 같다.
바로 밑에 있는 선유천약수터에서 또 한번 약수를 마시고...집으로 내려오니.. 저녁 6시.

3시반쯤 등산을 시작했으니... 2시간 반동안 등산을 했던거 같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로 닭볶음을 만들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용우형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음.. 뒤늦게 오늘이 식목일 이란걸 알고... ㅋㅋㅋ
오늘하루 참 알차고도 피곤한 하루를 보낸거 같아 마음이 뿌듯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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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걸어서 나들이한 경로... 크허~~~ 몸무게 좀 빠졌을꺼 같다.. ㅎㄷㄷ
이상.. 식목일 나들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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