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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이야기(Giri's Story)
썰렁한 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벽에 영화포스터나 사다 붙일까 생각했는데... 영화포스터가 생각보다 가격이 엄청 비싸다... 유명한 영화포스터는 3~4만원을 호가하니.. 종이 쪼가리 하나에(물론 액자포함)... --; 그래서 화분을 키워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인터넷으로 주문... 내 책상에 놓을 산세베리아... 그리고 집 이곳저곳에 놓을 빅토리아, 테이블야자, 윌마, 스파트필름... 그리고 그린코트라는 비료까지.. 오늘 낮에 집안청소중에 배송되어 왔는데... 저녁이 되어서야 택배박스를 풀수 있었다. 택배로 보냈는데도 흐트러지지 않고 잘 배송되어 왔다. 갑자기 초록 식물들이 집안에 들어오니... 휭하던 집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화분에 뭍은 흙도 털어내고... 하루동안 목말..
사무실 한 켠 창가에 이름모를 식물이 자라고 있다. 많이 봐왔던 식물인데..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름을 모르겠다. 당연히 누군가가 물을 주시겠지 하고..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부턴가.. 시들시들해지고 잎이 축 쳐지더니.. 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사무실에 히터를 너무 심하게 틀었나 싶어 그냥 지나쳤었는데..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먹을려고 떠온 생수를 골고루 나눠주였다. 혹시나 몰라 많이 주지는 못했다. 다음날이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축쳐져있던 잎들이 조금씩 위로 향한다. 흠.. 물을 아무도 주지 않았었군... 그럼 그동안 누가 키우고 있었던 걸까? 그뒤로 부턴 하루에 한번.. 물을 준다. (안타깝게도 주말엔 출근을 안하니 주지 못하지만...) 내가 먹을 물을 떠오면서 요녀석들에게도 줄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