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이야기(Giri'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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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집에서 유기농 채소 기르기 - 1. 준비구상

길이 2009. 12. 7. 02:35

 

문득 작년에 영월 다하누촌에까지 차를몰고 가서 한우를 맛있게 먹고 온 기억이 나서

다하누몰에서 택배로 한우셋트롤 주문했었다. 등심,안심,채끝살,차돌...

 

지난주 토요일... 드디어 같이사는 형이랑 G.F.랑 옹기종기 모여앉아...

불판에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역시 한우라 그런지 연기도 안나고 기름도 안튄다.

고기가 좋은건지..불판이 좋은건지.. ㅎㅎㅎ

 

근데 3명이서 1.5kg를 다 못먹더라.. ㅠ.ㅠ;;

못먹고 남은 고기를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ㅠ.ㅠ;;

 

오랜만에 맛보는 한우라.. 참.. 혀끝에 전해지는 감동이란 형용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난 삼겹살이 젤 좋더라~!)

고기를 먹으며 문득 생각이 난건데... 야채를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집안에 관상용 화분을 몇 개 기르다보니.. 이왕 신경써서 기르는거 새싹채소나 길러볼까? 그냥 채소는 재배하기 힘들겠지?하는 생각에 자료를 찾던 중에... 새싹채소는 기껏 비빔밥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어야 하니 얼마 먹다 금새 실증이 날거 같아...

 

실내에 채소를 길러보기로 결심했다. 뭘 기르는게 좋을까 고민 끝에.. 그냥 다 길러보자. ㅎㅎㅎ

 

총 10종의 채소를 기르기위해 계획을 세워봤다. 과연 몇개나 성공해서 재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호기심은 못 참는 성격이라.. 일단... 실내에서 재배가 가능하도록 4단 선반, 화분 16개. 종자씨앗 10종을 구매...

 

집안에 농장을 만드는거다!!

 

위의 계획대로 구매를 해보니... 대략 가격이 14만원정도선...

같이 사는 형에게 이렇게 해볼까 한다고 했더니 14만원으로 채소를 사먹으면 배터지게 먹겠단다.

(투자를 받을라고 했더니.. 씨알도 안먹힌다.ㅋㅋㅋ 결국 같이 먹게될거면서 못된x... ^^;;)

 

음.. 어찌 직접걸려 먹는 거랑.. 사서 먹는걸 비교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머 훗날... 왜 이런짓을 했을까 후회할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관련카페를 찾아보니.. "베란다농장"이라는 곳에서 나같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재배방법을 열심히 배워야 겠다~

 

구상했던대로 실제 어떤 모습으로 꾸며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물건들이 도착하는대로 꾸며 볼 생각이다...

 

겨울에는 베란다나 실내에서... 습도 조절용으로 키워보고... 여름엔 베란다에서 길려야 겠다.

 

다 꾸며지면 또 포스팅 올릴테니... 개봉박두... 기대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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